금리 이해

주식뿐 아니라 모든 재테크의 근본은 금리이다. 1~2% 대 초저금리 시대이지만 그래도 금리의 조정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금리가 여러 파생상품이나 증권 그리고 지표들을 변화시키는 근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복잡해져서 수식처럼 깔끔히 정리는 되지 않겠지만 금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을 정리해본다.

금리의 대장, 콜금리

정부 정책 도구로서 콜금리는 그것을 올리느냐 내리느냐에 따라 경기와 물가, 성장과 가격변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콜금리는 금융사끼리 남거나 모자르는 자금을 30일 이내의 초단기로 빌려주고 받는 때의 금리이다. 우리나라 콜금리는 각 경제계 대표들의 집합체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한 달에 한 차례 결정한다.

신이 내린 파워 FOMC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에 해당하는 것이 미국의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다.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미국의 금리 결정은 전 세계 경제와 금융계에 엄청한 파장을 미친다. FOMC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산하로서 미국 내 통화 및 신용정책에 관한 내용을 비롯한 금리, 은행의 지급준비금, 통화량 등을 결정하는 최고결정기구다. FOMC는 6~8주 간격으로 1년에 8차례의 회의를 갖는다  FOMC의 회의 결과는 뉴욕과 런던, 도쿄뿐만 아니라 우리의 금리시장, 즉 채권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채권은 돈 빌리며 이자 얼마 주겠다고 약속한 증서이다. 채권을 발생한 당시 금리보다 경제적인 호황 등으로 이후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에서 약속한 수익률(당시 금리 수준)이 시중금리보다 높으니 결국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 따라서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아져 채권 가격은 오른다. 역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금리와 경기 상황

금리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경기 상황이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기 조절을 위해 금리라는 변수를 먼저 움직일 때가 많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경기 상승 국면에서 투자가 증가하면 물가도 동반 상승하여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경제성장률, GDP 의 발표 및 전망치는 금리에 영향을 주며 또한 채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와 경기종합지수

경기종합지수(CI, Composite Index)는 국민 경제의 총제적 활동 수준을 가리킨다. 동행, 선행 그리고 후행지수로 나뉜다. 그 중 선행지수의 구성요소 중에는 시대 변화에 따라 선행성이 약해지고 있다. 그만큼 경제 변동요인이 복잡해져 예측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즉, 현재의 선행지수를 가지고 경기 저점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선행지수로 사용되는 지표는 입/이직자 비율, 중간재 출하지수, 내구소비재 출하지수, 건축 허가 면적, 건설용 중간재 생산지수, 기계 수주액, 재고순환지표, 총유동성, 수출신용장 내도액, 수출용 원자재 수입액 등 10개 지표를 종합해서 작성된다.

금리와 물가

금리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가 물가상승률이다. 금리가 오르면 물가는 떨어진다. 역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보통은 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실제적인 과정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느낀 정책 당국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한다. 금리 인상은 돈의 흐름을 금융상품으로 더 많이 끌어 들이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는 하락하게 된다. 그리고 보통 경기가 침체되면 정부는 금리 인하 조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고 한다. 금리 인하 조치로 원래 목적은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시켜 투자를 촉진하고자 한 것이나 금리 인하 조치의 파급경로가 변하여 소비자의 소득을 증진시키는 자산 효과로 파급되어 물가를 올려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와 유가

우리나라의 경우 석유의 생활의존도가 높기 대문에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소비자 물가 0.15% 포인트 상승한다고 한다.  물가 상승뿐 아니라 경제 성장률 둔화, 경상수지 적자 등 삼각파도에 직면하게 된다. 결국 유가는 즉각적으로 우리나라 물가에 영향을 주므로 결국은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금리와 주가

대체로 금리 인하의 신호가 감지되면 주가는 상승한다. 반면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하락한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주가와 금리가 동시에 하락했다. 일본의 저금리 정책은 경기도 부양을 하지 못했고 증시 침체에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금리가 낮아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비가 위축되어 주식 시장 부양도 되지 않은 것이다. 중요한 점은 저금리일지라도 기업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중요한 점은 초저금리 시대에 금리로 인하여 돈을 더 빌리고 말고 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금리 시대에서 금리 자체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작다. 단, FOMC의 금리 조정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에 주가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하나

금리가 주가의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주가가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보통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고 알려줘 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에는 종합주가지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주가가 가지고 있는  불규칙적이고 변동성이 너무 커서 선행지수에 포함될 경우 오히려 선행지수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금리와 환율

환율은 금리를 변동시키는 주요한 요인이 된다. 반대의 경우에도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다. 예로 우리나라의 물가가 외국보다 많이 오르면 우리나라 수출 상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진다. 그러므로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사용되는 외국돈이 귀해져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신뢰도로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 환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금리 수준이 외국보다 높으면 높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외국 투자자들이 국내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채권을 사려고 할 것이다. 결국 외국돈이 많아져 환율이 하락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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